16-04-2018 韩国闵庚三教授到访碑林
<吟中華人文碑林之尋探>
吉隆坡南郊桃源古鎮有中華人文碑林者, 富貴集團董事長拿督鄺漢光先生欲以繼承人文傳統弘揚藝術文化而修建也.戊戌春三月初日庚三應集團董事會陳健發先生之聘,以探訪焉.時,賴觀福符永剛胡春依三位博士之歡待陪同下,某觀覽欣賞之.其園林也,世外桃源,不志富貴而自在焉.輕步一周覽,可窺知文字演變之緒與風騷墨客之趣矣.以作七律而敘其情景也.
四目雙瞳肇字文,殷商甲骨吉凶分.
聖謨孔壁焚坑免,漢隸石經不朽勳.
曲水蘭亭敘雅趣,顏筋柳骨遺無垠.
南洋馬國碑林竪,歷代菁華聚賞欣.
備註:
1) 四目雙瞳: 傳說倉頡有雙瞳四目也. 指倉頡也.
2) 顏筋柳骨: 北宋范仲淹之語也.顏指顏真卿,柳指柳公權,顏、柳都是唐代以楷書著稱的大書法家. 顏體雄強渾厚,韌若筋帶: 柳體間架嚴謹,風骨挺拔,故有顏筋柳骨之稱也.
<중화인문비림 탐방을 읊음>
쿠알라룸푸르 남쪽 교외 도화원이란 곳에 중화인문비림이 있다. 부귀그룹 회장 나독 광한광선생이 인문전통을 계승하고 예술문화를 선양하고자 세운 곳이다. 무술년 봄 삼월 초하루, 나(경삼)은 부귀그룹 이사회 천지엔파(陳健發)선생의 초빙에 응하여 그곳을 탐방하였다. 당시 라이관푸(賴觀福),푸융강(符永剛),후춘의(胡春依) 세 박사분의 환대와 배동 아래 그곳을 관람하며 감상하였다. 그곳의 원림은 마치 이 세상 밖에 있는 도화원 같았다. 굳이 부귀에 뜻을 두지 않아도 마음의 부귀가 절로 있는 듯하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번 두루 살펴보면 문자의 변천과정의 실마리와 문객 묵객의 고상한 취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칠언율시를 지어 당시의 정취와 풍경을 펼쳐 보인다.
네 개의 눈을 가진 창힐은 처음으로 문자를 만들었고,
은나라의 갑골문의 균열로 길흉을 점치었네.
성인의 말씀 담은 경전이 공씨 벽장속에 숨겨져 진시황 분서의 화를 면하였고, 한나라 예서로 쓰인 석경 그 공훈 영원하다네.
유상곡수의 난정에서 고상한 흥취 베풀었고,
안진경, 유권공의 훌륭한 서체 길이 남게 되었다네.
남쪽 바다 말레이시아에 비림이 세워졌으니,
역대의 정수가 다 모여 있어 감상하고 즐긴다네.